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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맹장 수술 (2)
숭늉의 연구일지
배신감이 들었다. TV에서는 수술 전에 '마취 들어갑니다~' 라며 안내해주던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훅 가버렸다가 2시간이 지나버린 것이다. 나중에 퇴원하고 들은바로는 원래 마취 전에 뭘 물고 마스크 같은걸 쓴다는데 아마 내가 그런 행동을 했지만 전신마취 때문에 그 부분은 기억이 없었을 수도 있다는 전신 마취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입원 1일차 그렇게 깨어난 나는 몽롱하고 졸린 상황에서도 혼자 회복실에서 다른 침상으로 직접 이동해 누워 어디론가 실려갔다. 병실에 들어와서 시간을 확인하니 오후 5시였다. 안 그래도 마취 때문에 졸린데 12시까지 잠도 못 자게 계속 깨웠다. 마취에 깨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몽롱한 느낌, 졸린 느낌, 힘을 줄 때마다 아파 죽을 거 같은 배, 불편한 침상, 고열 등 여..
때는 9월 초 태풍 힌남노가 우리 도시를 지나간다는 때였다. 내가 사는 도시는 온갖 자연재해가 비껴나간다는 축복의 도시답게 난리가 난 경남, 부산과는 달리 맑고 잔잔한 날씨였다. D-4 회사 사람들과 점심으로 덮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꾸벅꾸벅 졸다가 명치가 조금 아픈것을 느꼈다. 안그래도 덮밥이 좀 기름지고 양이 많았는데 음식이 앞에서 있으면 다 먹는 환경 운동가인 나는 종종 이런 경우가 있기에, '좀 무리했나'라는 생각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D-2 그런데 이 명치의 뻐근함과 아픔이 몇 일이 지나도 가시지 않는 것이다. 병원가는 것도 귀찮고 병원에 가도 CT 사진을 찍거나 혈액검사를 하는 게 아니면 보통 개인병원 의사 선생님들은 명쾌하게 답을 알려주지 않고 약만 주시기에 위염 약이나 사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