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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북대학교 병원 (2)
숭늉의 연구일지
입원을 위해서는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일 입원을 위해 엄청난 PCR 진단 속도를 자랑한다는 병원으로 가서 12시에 검사를 받고 4시~5시 정도면 결과 문자가 갈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스무스한 입원을 생각하고 5시에 당당히 입원을 하러 외래 창구를 향했다. 하지만 결국 문자는 외래가 끝나는 5시 30분까지 오지 않았고 나는 바리바리 싸온 짐을 들고 응급실로 향했다. (외래 시간 이후에는 응급실에서 병원 업무를 하는 걸로 보인다.) 그리고 입원 결정서를 들고 하염없이 문자를 기다리면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초코우유로 저녁을 때웠다. 드디어 6시 30분 PCR 음성 문자를 받고 응급실에서 입원 수속을 한 뒤, 46병동으로 향했다. 조금 뻘쭘한 기분으로 46병동에 도착하니, 어떤 연유에서인지 내가 입원..
때는 9월 초 태풍 힌남노가 우리 도시를 지나간다는 때였다. 내가 사는 도시는 온갖 자연재해가 비껴나간다는 축복의 도시답게 난리가 난 경남, 부산과는 달리 맑고 잔잔한 날씨였다. D-4 회사 사람들과 점심으로 덮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꾸벅꾸벅 졸다가 명치가 조금 아픈것을 느꼈다. 안그래도 덮밥이 좀 기름지고 양이 많았는데 음식이 앞에서 있으면 다 먹는 환경 운동가인 나는 종종 이런 경우가 있기에, '좀 무리했나'라는 생각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D-2 그런데 이 명치의 뻐근함과 아픔이 몇 일이 지나도 가시지 않는 것이다. 병원가는 것도 귀찮고 병원에 가도 CT 사진을 찍거나 혈액검사를 하는 게 아니면 보통 개인병원 의사 선생님들은 명쾌하게 답을 알려주지 않고 약만 주시기에 위염 약이나 사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