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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일주일 살기 3) 제주도 1일차: 애월 카페거리, 아르떼 뮤지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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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일주일 살기 3) 제주도 1일차: 애월 카페거리, 아르떼 뮤지엄

OrtSol 2021. 11. 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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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2일 차

제주여행 2일 차 코스 (찐 제주여행 1일 차)
랜디스 도넛 - (허상점) - 애월 카페거리(투명카약) - 카페 노티드 - 아르떼 뮤지엄 - 메밀애 - 숙소(그린비치 펜션)

 

1. 토비스 콘도(http://naver.me/GlV7PXx0)

다사다난한 어제였다. 새벽에 숙소에 도착해 쓰러지듯 잠에 들고 아침을 맞았다. 어제 날씨와는 다르게 너무 맑아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왼쪽) 2일차 아침 제주의 하늘 (오른쪽) 숙소에서 본 풍경

토비스 콘도는 애월 카페거리 바로 옆에 있는 숙소이다.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애월 카페 거리는 주차가 힘들다. 어제 늦게 체크인하지 않았더라면 주차 걱정 없이 숙소에 주차를 해두고 애월 카페거리에서 원래 일정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조금은 아쉬웠다. 여기는 토비스 콘도 패밀리동으로 조금 오래된 숙소이다. 신축한 조금 더 좋은 동도 있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 비해 깔끔하고 생각보다 넓어서 괜찮은 곳이다.

 

어제 늦게 도착해 늦잠을 자서 10시 넘어서 숙소를 나왔다. 찐 제주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랜디스 도넛이다.

 

2. 랜디스 도넛(http://naver.me/F1IMp8w5)

숙소에서 차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곳이다. 많은 블로그 추천글에는 오픈 시간(10시)에 맞춰 가라고 했는데 그럴걸 그랬다. 오픈한 지 30분도 안되었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다.

랜디스 도넛에 주차공간이 있긴 하지만 몇 대 주차할 수 없어 갓길 주차가 필수이다. 아침이라 갓길 주차공간이 많아서 주차를 하고 랜디스 도넛으로 이동하였다(오후에 가보면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주차 대란이 벌어진다). 랜디스 도넛 근처 유료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주차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료가 사악하다(경험담).

10시 반 정도 도착했는데 제법 줄이 길다. 다행히도 날이 더운 거에 비해 줄을 서는 곳은 그늘이 있어 엄청 덥지는 않다. 대기하면서 보는 풍경도 제법 괜찮아서 무슨 도넛 먹을지 고민도하고 셀카도 찍으면서 즐겁게 대기했다.

(왼쪽) 남들 모두 사진 찍는 그곳 (오른쪽) 랜디스 도넛 근처 풍경

40~50분 정도 대기했다가 드디어 랜디스 도넛으로 입장했다. 인기가 많은 도넛은 금방 팔려서 다른 것으로 구입하였다. 도넛 구입 후 근처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서 곽지해변으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차를 달려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해변으로 갔는데 마침 곽지해변이었다.

(왼쪽) 랜디스 도넛 (중간) 도넛을 먹은 곳 (오른쪽) 랜디스 도넛과 해변

정확히 말하면 곽지해변은 아닌데 곽지해녀의 집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캠핑용 의자를 챙겨서 근처 해변에서 도넛을 먹었다. 곽지 해변 옆의 작은 해변인데 바로 옆에 공영 주차장도 있고 사람들도 별로 없어 제법 괜찮은 곳이었다. 

식사 후 선글라스를 사러 잠시 허상점(http://naver.me/Fjom9CkJ)에 들른 후 투명카약을 타러 애월 카페거리로 향했다.

 

3. 애월 카페거리(투명카약)

아침과 달리 12시가 넘은 애월 카페거리는 차들이 정말 많다. 그나마 있는 편의점 옆 주차공간(http://naver.me/FPsr2ydy 건너편)도 이미 만차고 갓길 주차 공간도 없다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서 나는 랜디스 도넛 근처 그 사악한 유료주차장(http://naver.me/xC6Vc13w)에 주차하게 되었다. 주차요금이 30분에 2000원이었는데 1시간 40분 정도 주차를 했더니 주차요금이 8000원인가 나왔다.

 

이러한 주차 대란의 해결법으로 2가지를 추천한다.

1. 토비스 콘도
만약 애월카페 거리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라면 토비스 콘도 예약을 추천한다. 여기가 애월 카페거리의 지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숙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동하면 된다.

2. 24시간 3000원 주차장★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사실 비싼 유료주차장에서 애월 카페거리까지는 걸어서 시간이 제법 걸린다. 특히 카페 노티드(http://naver.me/xjeLXKVr)로 가실 분들이라면 그 유료주차장은 추천하지 않는다. 보다 가까운 거리에 24시간에 3000원 카드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를 추천한다. 3시간 주차비 11000원을 주고 배운 내용이니 믿어도 된다.

(왼쪽) 24시간 3000원 주차장 (오른쪽) 주차장에서 카페노티드까지 거리 (약200미터)

어찌저찌 주차를 하고 투명카약을 타러 이동했다. 애월 카페 거리 근처에 두 군데가 있으니 어디서든 타면 된다. 가격은 1인당 30분에 1만 원 정도이다. 내가 타러 간 날은 두 군데 중 한 군데만 운영하고 있었다.

 - 청아 투명카약(http://naver.me/5qRAAIQV) : 여행 당일은 운영 안 함 (바람과 파도 문제)

 - 제주 카약 올레(http://naver.me/xWNiV7FH) : 여행 당일 운영 한 곳

(왼쪽) 투명카약 타러 가는길 (오른쪽) 투명카약 체험

햇볕이 너무 뜨거워 중무장했지만 뜨거운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어서 해볼 만하다. 

투명카약을 타러 가면 바지가 물에 젖지 말라고 치마를 둘러주는데 이게 또 패션이 제법이다. 모든 남성들은 위처럼 런웨이가 가능해진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는 부끄러움도 사라지게 한다.

 

4. 카페 노티드(http://naver.me/xjeLXKVr)

애월 카페 거리에 메인 대장이 아닐까 하는 카페 노티드이다. 카페 노티드에 도넛을 먹으러 갔으나 너무 줄이 길어 다른 카페에서 에이드를 사서 광장에 앉아서 여유를 즐겼다. 광장이 아주 이쁘고 이국적이어서 볼만했다. 근처에 팝업 스토어가 열리기도 하니 주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즐거운 곳이다.

카페 노티드 앞 카페 광장이 이국적이고 여유 넘치는 곳이다.

5. 아르떼 뮤지엄

빛으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는 박물관이다. 노티드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다 시원한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애월 카페거리에서 차로 10~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박물관 내 주차공간은 충분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된다.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 들어가서 관람하면 된다.

상설 전시관도 있고 매번 주제가 바뀌는 특별 전시관도 있으니 전부 다 천천히 돌면서 사진도 찍다 보면 시간이 훅훅 지나간다. 이번 특별전시가 제주의 사계절과 명화전이었는데 제주의 사계절 전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 볼 정도로 정말 좋은 전시였다.

인스타에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그런것들?도 찍는게 가능하다

전시 주제가 다양해서 이보다 더 많은 주제와 색을 가진 전시가 많으니 꼭 가보기를 바란다. 이렇게 단순히 관람하는 것뿐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 코너도 있다. 내가 그린 그림이 움직이는 바로 그런 곳인데, 애들 반 어른 반이다. 

(왼쪽) 그림에 색을 칠한 다음 스캔기에 넣고 스캔을 하면 (오른쪽) 내 코끼리가 화면에 나타난다 (중간) 내가 그린 코끼리

물론 이렇게 사자랑 노는 것도 가능하다.

정신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다 보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나와보니 한낮의 더위가 수그러들었다.

밥 먹으러 가야겠다.

 

6. 메밀애(http://naver.me/F36OV9ge)

제주도가 국내 메밀의 최대 산지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숙소로 가는 길 메밀애에 들러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더운 날씨 탓에 시원한 메밀냉면과 메밀빙떡을 시켜서 먹었다.

다른 건 몰라도 메밀 빙떡은 꼭 먹어보기를 바란다. 메밀 빙떡에는 무가 들어있는데 메밀과 무의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고기가 안 들어가 있음에도 식감과 감칠맛이 아주 좋다.

 

7. 숙소(http://naver.me/52lcbggU)

밥을 먹고 온 후 금능해수욕장(http://naver.me/I5FcjrQh) 근처 숙소로 향했다. 해변 바로 옆에 있는 숙소는 여기밖에 없다. 시설은 조금 낡은 느낌은 있지만 수영복을 입고 걸어서 나가 놀고 다시 걸어서 숙소로 올 수 있는 큰 메리트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숙소 바로 앞이 금능샌드(http://naver.me/IFjFjQDW)이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주변에 편의점이 없다. 엄밀히 말하면 숙소 건물 1층에 있긴 한데... 전자레인지, 온수기가 없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라면을 사도 먹을 수 없고, 햇반을 사도 먹을수 없다는 뭐 그런 말이다. 물건도 그리 많지 않아 편의점보다는 담배가게 정도로 보면 된다. 물론 나는 숙소가 편의점이 있는 건물이기에 숙소 1층 로비의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단점이 있다면 주차공간이 별도로 없다. 숙소 근처에 갓길에 주차하면 된다. 성수기임에도 저녁에는 사람들이 빠져서 자리가 제법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 바로 앞에 돗자리를 깔고 석양 지는 것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어제는 목포, 오늘은 제주다.